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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서 금 캐기"…동전 만들다가 폐기물서 보석 찾는 이 회사

2025-01-07

["쓰레기서 금 캐기"…동전 만들다가 폐기물서 보석 찾는 이 회사]

사진 출처 : 영국 왕립 조폐국의 주얼리 브랜드 '886' 홍보 영상 캡쳐

영국 왕립 조폐국이 전자 폐기물에서 금과 보석을 추출해 고급 주얼리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86년 처음 주화를 발행한 역사 깊은 기관으로, 최근 현금 사용 감소로 기존 사업이 흔들리자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왕립 조폐국은 2022년 자체 주얼리 브랜드 ‘886’을 출시하고, 전자 폐기물에서 회로 기판을 이용해 금, 은 등의 귀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주얼리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다. 매년 약 4000만 톤에 달하는 전자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이를 귀금속과 금속으로 분리하여 재활용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로 기판에서 추출한 금, 은 등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며, 구리와 같은 금속은 금속 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 폐기물은 건축 자재로 활용하고 있다.

왕립 조폐국이 이렇게 주얼리 사업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 현금 사용의 급감이다. 지난해 발행된 영국 동전 수는 1580만 개로 2023년보다 90% 감소하면서, 동전 생산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왕립 조폐국은 전자 폐기물 처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왕립 조폐국의 CEO를 맡고 있는 앤 제소프는 "우리는 사라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생각해냈다"고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국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왕립 조폐국은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간 이 사업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ㅣ출처ㅣ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1021024520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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