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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미 디자이너의 세계 명품 이야기 -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2025-08-28
[박연미 디자이너의 세계 명품 이야기-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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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매일신문

사랑에서 태어난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시작은 사랑이었다. 1896년, 보석 세공사의 아들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다이아몬드 상인의 딸 에스텔 아펠의 결혼으로 인연이 맺어졌고, 두 사람은 1906년 파리 방돔 광장에 첫 부티크를 열었다. 보석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랑과 삶의 순간을 담는 예술로 정의하며, 후발주자임에도 유럽 왕실과 사교계를 사로잡으며 메종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장인정신이 빚어낸 혁신

1933년 특허를 취득한 미스테리 세팅(Mystery Set)은 반클리프 아펠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혁신이다. 금속이 드러나지 않고 보석만이 매끄럽게 이어진 듯 보이는 이 세팅 방식은 한 점을 완성하는 데 최소 수백 시간이 걸릴 만큼 까다롭다. 이어 1950년대에는 지퍼처럼 여닫히며 팔찌로도 변형 가능한 지프 네크리스(Zip Necklace)를 탄생시켜, 하이 주얼리의 개념을 확장하는 대담한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다.


행운을 상징하는 알함브라

1968년,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의 네잎클로버 모양 아치에서 영감을 받은 알함브라 컬렉션이 탄생했다. 20개의 클로버 모티프를 이어 만든 롱 네크리스는 그레이스 켈리와 프랑수아즈 아르디 등 시대의 아이콘들이 착용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행운과 사랑을 상징하는 알함브라는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으며 반클리프 아펠의 영원한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예술과 왕실, 그리고 스타들의 선택

반클리프 아펠은 꽃, 나비, 발레,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적 가치를 담은 주얼리를 선보여왔다. 발레리나 클립, 페어리 클립, 스노우플레이크 컬렉션 등은 시대별 미학을 반영하며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그레이스 켈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소피아 로렌에서 현대의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케이트 블란쳇까지, 왕실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받으며 반클리프 아펠은 오늘날까지도 하이 주얼리의 전통과 예술적 유산을 잇는 메종으로 빛나고 있다.


출처: https://www.imaeil.com/page/view/20250827105004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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